주문형비디오(VOD) 서버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산·학 공동으로 개발됐다.
데이터베이스 전문업체인 토미스(대표 진영돈)는 영남대학교 전산공학과 안병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멀티미디어 VOD서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VOD서버는 토미스가 지난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소규모 확장 가능한 멀티미디어 서버 개발과제를 수행, 1년 4개월만에 개발한 것이다.
1대당 70여대의 PC를 지원하는 VOD서버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지원하는 QoS(Quality of Service)를 보장, 비동기전송방식(ATM) 및 고속이더넷 네트워크상에서 동영상 전송에 적합하도록 고안됐다.
여러대의 PC가 데이터를 요구할 경우 이를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스케줄링 기법을 채택, 데이터 판독 및 전송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VCR와 같이 화면 앞으로 돌리기, 뒤로 돌리기, 정지 및 작동 기능은 현재 시중에 공급되고 있는 외산 제품에는 없는 것으로 이 분야 국산 제품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백20MHz 이상의 펜티엄 프로세서를 4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동영상압축규격인 MPEG1을 지원하는 이 제품의 가격은 1천5백만원대로 외국 제품에 비해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게 장점이라고 토미스측은 설명했다.
토미스는 이 제품을 우선 각급학교의 멀티미디어교실에 집중 납품할 예정이며 올해 안으로 수백개의 클라이언트를 지원하는 대용량 VOD서버를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