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이달 초 발표한 「K6」칩을 채택하는 컴퓨터 업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이퀴프먼트가 K6를 자사 제품에 탑재키로 결정한 것이 이 칩의 수요 기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넷」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은 최근 미국의 주요 컴퓨터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자사가 다음달 발표할 업무용 데스크톱 기종에 K6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휴렛패커드도 디지털에 이어 다음 주에 K6 지원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보다 앞서 포비스와 후지쓰ICL 등 일부 유럽 업체들이 K6 지원을 발표, 이 칩의 채택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며 마이크로익스프레스, 타퉁 등 중소규모 업체들도 이 칩을 채택키로 하는 등 K6에 대한 관심이 세계 컴퓨터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K6는 인텔 칩과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발표 이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AMD는 이와 관련, 지금까지 1만개 가량의 K6를 PC 제조업체들에 공급했으나 오는 6월까지는 그 수가 수십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