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팩스서비스가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와의 팩스 이용이 활발한 기업들이 인터넷 팩스를 도입함에 따라 높은 비용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종업원 10명 내외의 소형 오퍼상 등도 인터넷 팩스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팩스는 인터넷망을 이용해 팩스정보를 전송하므로 기존 팩스보다 약 50%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최근 팩스에서 바로 팩스로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임에 따라 인터넷을 이용할 줄 모르는 이용자라도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부터 한국무역정보통신의 인터넷 팩스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락스사는 이 서비스의 도입으로 월평균 3백20만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팩스사용료로 월평균 30만원을 지불했던 삼홍여행사는 인터넷 팩스를 도입, 활용함에 따라 월 12만원을 절약하게 됐다.
이처럼 인터넷 팩스 도입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무역정보통신, 아이네트, 무역협회 등 인터넷 팩스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시스템을 증설하는 등 이용자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현재 1대만를 운영하던 인터넷 팩스서버를 다음달 중에 2대로 늘리고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이네트와 무역협회 역시 인터넷을 통해 팩스에서 바로 팩스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팩스서비스의 이용자 지원을 강화하는 등 이 부문의 매출증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