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신규 무선호출사업자로 선정된 해피텔레콤(대표 송기출)이 5월1일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
30일 해피텔레콤은 4월 한 달 동안 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서비스를 실시한 데 이어 5월 1일부터 수도권 전역에서 기존 무선호출 서비스보다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고속무선호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피텔레콤은 이를 위해 서울지역 30개, 기타지역 60개 등 수도권에 90개의 기지국 설치를 완료하고 6개 영업소와 1백20개 대리점을 개설, 유통망을 구축했다.
해피텔레콤의 서비스 개시로 수도권 무선호출 서비스 시장은 전국사업자인 SK텔레콤과 지역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등과 함께 4사간의 경쟁체제로 바뀌게 됐다.
해피텔레콤이 제공하는 고속무선호출서비스는 기존 무선호출서비스가 1천2백bps속도인데 비해 6천4백bps로 5배 이상 빨라 1백20자 분량의 문자전송이 가능하며 단말기의 배터리 수명을 5배 이상 늘릴 수 있다.
해피텔레콤은 5월1일부터 기본호출서비스, 음성사서함서비스, ARS서비스, 광역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고속문자호출서비스는 6월부터, 고속광역무선호출서비스는 7월부터 각각 제공할 예정이다.
해피텔레콤의 서비스 이용료는 제2무선호출사업자들과 동일하게 기본호출서비스 7천9백원, 음성사서함 서비스 3천원, 광역서비스 2천5백원 등이며 가입비는 보증금과 장치비를 포함해 2만6천4백원이다.
해피텔레콤은 올해 3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9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