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네트워크장비가 미국 장비테스트 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쌍용정보통신(대표 김용서)은 자체개발한 「쌍용SR-2501 라우터」와 「쌍용SR-2505 러브」의 성능테스트를 미 톨리그룹에 의뢰한 결과 IP, IPX, PPP 등 각종 프로토콜의 라우팅, 브리징 및 보안 분야에서 합격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또 테스트결과 56kbps 및 T1(1.544Mbps) 급 회선상에서 IP를 전송할 때 이들 장비의 프레임 훼손률은 평균 1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장비가 시스코시스템즈의 라우터와도 호환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네트워크장비가 외국 검증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톨리그룹은 통신제품의 성능 및 품질을 평가하는 세계적인 단체로 공정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관으로 쌍용정보통신은 이번 인증으로 국내외 네트워크 시장에서 공신력을 얻게됐다.
쌍용정보통신은 이번 테스트에서 자사 라우터가 국내 라우터시장의 80%를 점하고 있는 시스코시스템즈 「라우터 2501」과 비교할 때 성능이 더 우수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고 밝혔다.
한편 쌍용정보통신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올해 1천5백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라우터시장에서 2백여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