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온다결정 박막트렌지스터(TFT)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 참여한다.
「日本經濟新聞」 보도에 따르면 샤프는 현재 아몰퍼스실리콘 TFT LCD를 생산하고 있는 덴리공장의 라인을 저온다결정 실리콘 TFT LCD 생산라인으로 전용, 오는 98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1.3∼3인치 크기의 소형 제품을 중심으로 월 5만장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1백억엔의 설비 투자를 실시할 예정인데 양산 기술이 확립되면 수요 동향을 감안, 전용공장 건설 등 추가 투자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온다결정 실리콘 TFT LCD는 아몰퍼스 TFT LCD에 비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유리기판 상에 IC 등의 회로를 만들어 넣을 수 있어 LCD를 얇게 만들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앞으로 메모리 등 LSI(대규모 집적회로) 기능 부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휴대형 정보단말기 등 정보통신기기의 소형 경량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차세대 LCD이다.
이 LCD 사업에는 이미 산요가 진출해 월 10만장 규모의 양산에 나서고 있고 도시바도 최근 생산 참여를 표명한 바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