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퀀텀과 일본 마쓰시타 고토부키가 자기헤드 생산 합작사를 설립한다.
「日本經濟新聞」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분야에서 제휴해 온 양사는 최근 HDD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쓰시타 고토부키가 51%, 퀀텀이 49%의 지분을 갖는 자기헤드 생산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데 합의했다.
새 회사의 자본금은 약 4억달러로 자본금의 51%인 2억달러를 마쓰시타고토부키가 현금으로, 나머지 49%는 퀀텀이 미국 1개공장, 인도 2개공장을 현물 투자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사실상 마쓰시타 고토부키가 퀀텀의 제조부문을 산하에 두는 형태가 된다.
퀀텀은 HDD 부문 세계 2위업체로 지금까지 HDD 조립 생산을 마쓰시타 고토부키에 전면 위탁해 왔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계기로 HDD 주요부품인 자기헤드 생산도 합작회사에 위탁하게 됨에 따라 퀀텀은 앞으로 연구, 개발, 판매만을 담당하게 된다.
마쓰시타고토부키와 퀀텀은 지난 84년 HDD분야서 제휴하고 퀀텀이 생산하는 자기헤드를 이용해 마쓰시타 고토부키가 HDD를 생산, 퀀텀이 이를 판매해 왔다.
양사는 이번 새회사 설립이 자기헤드의 품질 향상과 가격절감 그리고 이에 따른 HDD사업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