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디스플레이 산업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일렉트로닉 바이어스 뉴스」가 보도했다.
최근 몇년간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온 대만 업계는 최근들어 액정 디스플레이(LCD) 생산 채비를 갖추고 첨단기술 개발 노력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진출 태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LCD를 생산하고 있거나 생산 계획하고 있는 대만 업체만도 이 나라 최대의 브라운관 생산업체인 중화영관을 비롯, 그랜드 퍼시픽 옵토일렉트로닉스, 프라임 뷰 인터내셔널, 유니팩 옵토 엘렉트로닉스 등 4개사에 이른다.
중화영관은 지난달 일본 아사히 글래스와 미스비시 전기의 합작사인 어드밴스트 디스플레이사(ADI)로부터 액티브 매트릭스형 LCD 제조 기술을 도입하고 신죽 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노트북 PC용 LCD중 최대 크기인 12.1인치 제품을 내년부터 생산하고 이후 15.1인치 제품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만의 그랜드 퍼시픽 페트로케미컬사와 일본 이토추 상사 등이 합작 설립한 그랜드 퍼시픽 옵토일렉트로닉스도 내년에 우선 패시브 매트릭스형 LCD를 생산하고 이후 액티브 매트릭스형 제품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유니팩 등 또 다른 대만 업체들이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한국과 일본 업체가 선점하고 있는 이 시장 공략에 가세하고 있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