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버시스템 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NT를 기반으로 하는 클러스터링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를 잇따라 발표할 예정임에 따라 앞으로 클러스터시스템에서도 윈도NT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C넷」의 보도에 따르면 탠덤 컴퓨터를 비롯,NCR,오라클 등 서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이번주 중 윈도NT 서버용 클러스터링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유닉스기반에서만 가능했던 대규모 서버운용이 NT환경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탠덤은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DB엑스포」에서 데이터베이스,트랜젝션 처리,메시징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서버웨어」새버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텔 프로세서를 플랫폼으로 하는 이 제품은 NT서버의 클러스터링(여러대를 연결시켜 데이터를 공유케 하는 것) 지원기능이 확장돼 대규모 클라이언트 서버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게 한다고 탠덤측은 설명했다.
NCR도 이번 전시회에서 윈도NT에서 운용되는 하이엔드급 클러스터링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자사 「톱 엔드」트랜젝션 처리 소프트웨어의 NT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NT서버의 클러스터링을 지원하는 데이터베이스 「패럴렐 서버」와 「오라클 페일 세이프」 2개 제품을 오는 20일께 발표할 예정이다.「패럴렐 서버」는 일단 4대의 NT서버를 지원할 수 있고 올 연말께는 16대까지 연결된 클러스터링 시스템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일 세이프」는 서버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다른 서버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전환시켜 주는 것으로 이들 두 제품은 모두 MS의 윈도NT용 클러스터링 소프트웨어인 「울프팩」과도 호환된다.
관련 업계는 윈도NT기반의 클러스터링 툴의 상용화가 활발해지면 기존 유닉스 기반의 클러스터링 시스템보다 훨씬 저렴하게 컴퓨팅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