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 유선통신시장은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 등 3자 정립구도를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할 것입니다.』
오는 10월 국제전화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시외전화사업을 추가로 신청한 온세통신 장상현 사장은 사업권 획득을 장담하면서 사업권 획득 이후의 미래를 설계하는 낙관적인 태도를 취했다.
-사업권 획득을 낙관하는 이유는.
△데이콤의 예에서 보듯이 국제전화와 시외전화는 뗄 수 없는 성질의 서비스다. 심사위원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사업계획서도 최선을 다해 작성했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시외, 국제전화를 함께 제공하는 3사 정립구도가 바람직하다.
시외전화와 국제전화가 분리돼서는 안되는 이유는.
△시외전화 만으로는 사업성이 없다. 제2사업자인 데이콤도 고전하고 있지 않은가. 유선전화는 공정경쟁을 위해서도 역무간 수직계열화가 바람직하다.
시외전화사업권을 딴다 하더라도 시내전화사업까지 하고 있는 한국통신, 데이콤과의 경쟁이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
△시내전화사업자는 동등접속, 공정경쟁을 최우선해야 한다. 새로 설립될 시내전화사업자도 데이콤의 자회사가 아닌 이상 타사업자에게 동등접속을 보장할 것으로 믿는다. 데이콤이 시내전화사업을 추진한 이유도 공정경쟁 실현에 있지 않은가. 따라서 한국통신은 몰라도 데이콤은 시외 및 국제전화사업자로서 온세통신과 동일선상에 놓아야 할 것이다.
국제회선임대사업도 신청했는데 언제부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나.
△국제전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10월1일부터 국제 회선임대 사업도 동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필요한 해저광케이블은 국제전화사업을 위해 이미 충분히 확보해 놓고 있어 문제가 없다. 국제전화 마케팅의 주요 표적인 기업고객들이 전용회선서비스 제공을 원하고 있어 시장은 충분할 것으로 본다.
시외전화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어떻게 충당하나.
△사업자 선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7월경 1천5백억원을 증자하기로 주주들과 합의한 상태다. 장기적으로 4천2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제전화 사업준비는 어떻게 돼 가나.
△10월1일 서비스 개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다만 제3사업자로서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위한 전략 수립이 만만찮다. 사업 첫 해에 적어도 전체 시장의 7%정도는 차지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데이콤에 비해 5%이상 낮은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