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와 세계 체스챔피엄인 게리 카스파로프간에 벌어진 체스 대결에서 딥 블루가 2승3무1패로 승리,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벌어진 5차례 경기에서 양측은 1승3무1패의 팽팽한 전적을 기록한 가운데 마지막 게임이 벌어진 11일 딥 블루가 3과 2분의 1점을 얻어 2와 2분의 1점을 얻은 카스파로프를 이기고대미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에 따라 딥 블루는 70만달러의 상금을 받은 반면 카스파로프는 40만달러를 받게 됐다.
카스파로프는 11일 마지막 경기에서 19수를 두고 나서 1시간만에 게임을 포기해 관람객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IBM측은 이번 딥 블루의 승리에 대해 지난해 경기이후 처리속도가 2배나 빨라졌고 연산기능도 크게 향상된 데 힘입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게임에서는 딥 블루가 1승2무3패의 전적으로 패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