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터넷을 통해 음악, 출판물, 게임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는 이른바 「네트워크 통신판매사업」에 국내외 유력 기업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일본전신전화(NTT)계열 기업인 「뮤직 시오 제이피」가 본격적인 음악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일본 소니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영국 버진그룹 등도 네트워크상에서 디지털 콘텐트를 갱신하는 서비스에 나서기로 하는 등 주요 기업들의 네트워크 통신판매 시장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네트워크 통신판매가 소프트웨어 제작 및 유통비용 절감은 물론, 판로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레코드 매장, 서점 등 기존 유통 채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NTT 등이 출자한 뮤직 시오 제이피는 입회비 2천엔과 월 1천5백엔의 회비를 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음악서비스를 최근 개시했다. 이 회사는 당분간은 현재 시판되지 않는 재즈연주곡 등을 중심으로 2천곡 정도를 제공하고 점차 콘텐트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소니는 자회사인 「소니 영래버러토리」를 네트워크 통신판매 사업주체로 정하고 이달 안에 인터넷을 이용해 자사 CD롬타이틀의 데이터 갱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봄부터 자사 CD롬 백과사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사문제 등 최신 화제를 네트워크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버진그룹 또한 다음달부터 일본법인 버진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새 캐릭터를 채택한 PC용 게임소프트웨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