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호출 서비스 이용요금이 전세계 평균 무선호출 요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부가 작성한 「주요국의 무선호출 요금수준 비교」자료에 따르면 국내 무선호출요금(SK텔레콤 기준)이 가입비는 외국 평균의 21%, 월 기본사용료(숫자표시방식 1개지역내 요금기준)는 외국 평균의 52% 수준으로 외국에 비해 국내 무선호출 이용요금이 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각국의 물가지수를 반영한 요금비교에서도 국내요금이 가입비는 외국평균의 20%, 월 기본사용료는 외국평균의 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물가를 반영한 월 기본사용료는 미국 AT&T와이어리스社가 1만8천4백6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영국 BT社가 1만7천2백55원, 프랑스텔레콤이 1만1천3백35원 등인데 비해 SK텔레콤은 6천7백23원이었다.
또한 물가를 반영한 가입비용은 영국 BT가 2만4천6백51원, 프랑스텔레콤이 2만5백46원, AT&T와이어리스社가 1만6천88원 등인데 비해 국내요금은 3천6백97원에 불과했다.
정통부는 이번 조사에서 요금자료는 각 사업자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영국의 요금관련 전문잡지 「Tarifica」지에서, 물가지수는 UN이 발간하는 96년6월 현재 주요도시 소비자물가자료를, 환율은 96년 연평균 환율을 각각 적용했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