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라클이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 산하 인터넷접속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내비오를 인수키로 했다.
미 「C-넷」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은 지난해 넷스케이프를 중심으로 자사와 일본 소니, NEC, 닌텐도, 세가 등이 합작 설립해 PC 이외에 TV나 게임기 등을 통해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업체 내비오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번 내비오의 인수를 통해 자사 네트워크 컴퓨터(NC)부문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컴퓨터 및 가전업계로 NC마인드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오라클은 내비오 인수를 계기로 NC의 주공략 대상이 기업에서 가전과 같은 일반 소비자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라클의 내비오 인수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3월 웹TV네트웍스를 인수, TV를 통한 인터넷접속을 서두르고 있는 것에 대응해 MS와 非PC 인터넷 접속기기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오라클은 이밖에 미 CNN과 제휴를 맺고 내달부터 인터넷 상에서 대화형 뉴스를 개발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첨단 인터넷 멀티미디어 검색기술 및 스트리밍 비디오 등을 CNN에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오라클CNN의 가세로 이미 NBC와 MS의 합작서비스인 MSNBC 외에 ABC와 제휴한 넷스케이프가 참여하고 있는 인터넷 뉴스시장은 이들간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