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종합정보통신망(ISDN) 서비스 요금을 확정, PRI(일차군 접속)회선 공급에 나섬에 따라 온라인 서비스업체들도 관련장비를 도입하는 등 ISDN 서비스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PC통신, 데이콤, 나우콤, 아이네트 등 PC통신과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오는 7월부터 ISDN을 통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한국PC통신은 다음달 15일부터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 총 16개의 PRI 회선을 연결, 본격적인 ISDN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선이 개통되면 약 4백80여개의 이용자 회선 신설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데이콤도 오는 7월부터 ISDN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PRI 회선이 연결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개통할 방침이다.
이용 요금은 천리안과 천리안PPP 서비스 모두 64kbps로 접속할 경우 일반 다이얼업 모뎀 요금을, 128kbps의 경우는 월 2만원선의 이용료 부가를 각각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ISDN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인 보라넷에 접속, LAN 환경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ISDN IP」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나우콤 역시 PRI 2회선을 신청, 관련 장비와의 연동작업을 진행중이다. 나우콤은 이 서비스를 인터넷 PPP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다음달안에 요금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네트도 이달말까지 회선과 관련 장비 연동을 마무리짓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ISDN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이네트는 7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조만간 관련 요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외에 삼성SDS는 오는 7월부터, 두산정보통신은 오는 9월부터 각각 ISDN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 업체들은 ISDN 서비스 보급에 따라 멀티미디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화상채팅, 그래픽 네트웍게임 등 다양함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추진중이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