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단말기에 사용될 핵심칩 3종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23일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차세대이동통신서비스 단말기용 핵심소자인 상향변환기(업컨버터), 하향변환기(다운컨버터), 전력증폭기(파워앰프)등 3종의 핵심칩을 개발하는 데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한국통신 무선통신연구소 무선기술연구팀(팀장 정명남)이 개발한 이 칩들은 갈륨비소 반도체기술을 이용해 단일칩초고주파집적회로(MMIC)로 만든 것으로 IMT2000단말기용 주파수 대역에 포함되는 2.155Ghz(수신), 1.955Ghz(송신)대역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개발한 하향변환기는 저잡음증폭기(LNA), 전압제어발진기(VCO), 혼합기(믹서)등을 하나의 칩에 집적해 수신부를 구현한 것이며 상향변환기는 VCO, 믹서, 구동증폭기 등 송신부를 단일칩화한 것이다.
또 전력증폭기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이 2백50∼3백mW 정도인 데 비해 5백70mW까지 출력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00년경 상용화될 예정인 IMT2000단말기용 핵심소자들이 MMIC기술을 이용해 단일칩으로 개발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정명남 팀장은 『칩이 완성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이 칩을 이용한 프로토타입의 단말기를 발표하고 후속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현재 국제적으로 활발히 진행중인 IMT2000표준화 과정에 한국이 기여해 국제표준규격제정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개발의 의미를 부여했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