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헤드업계, MR헤드 증산

후지쯔 등 일본의 주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및 자기저항(MR)헤드 생산업체들이 헤드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외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최근 「電波新聞」에 따르면 후지쯔가 HDD와 MR헤드를 생산하고 있는 필리핀 현지공장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키로 했으며 알프스전기 또한 기존 일본내 공장에 MR헤드 신설 라인을 설치, 생산 규모 확대에 나섰다.

후지쯔는 필리핀 생산공장인 「후지쯔 컴퓨터 프로덕츠 코포레이션 오브 필리핀(FCPP)」의 HDD 연간 생산능력을 지난해 1백50만대에서 올해 4백50만개∼5백만개로 3배 이상 늘리며 오는 98년까지 월 1백만개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에따라 후지쯔의 자기저항(MR)헤드 생산량은 현재 월 1백만∼1백50만개에서 98년에는 3백만∼3백50만개로 크게 늘어난다.

후지쯔는 지난 2월부터 1백50억엔의 자금을 투입, 오는 98년 하반기 가동 목표로 FCPP 내에 HDD와 MR헤드 조립용 제3공장동의 B동 건설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알프스 전기는 오는 7월 자국내 MR헤드 생산 거점인 나가오카 공장내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도입키로 했다. 알프스의 새 설비는 연면적 1만 6천 평방미터의 2층 건물로 MR헤드용 웨이퍼와 슬라이더 등을 양산하게 된다.

알프스전기는 이에앞서 지난 4월 사쿠라메 공장의 개보수 작업에 나서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 공장이 완료되면 알프스전기의 MR헤드 생산능력은 현 월산 2백만개에서 금년말까지 5백만개로 늘어나며 가까운 장래에 월산 1천만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