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 발전전망>
세계 정보통신 시장은 96년 1조8천8백10억달러(1천5백42조원) 규모이며 향후 매년 10% 안팎의 성장을 계속해 2001년에는 3조1천억달러(2천6백4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96년 약 50조원 수준인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 생산액은 세계 시장 성장률의 두배 가까운 19.6%의 고성장을 통해 2001년 1백2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생산액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7년 3.4%에서 2001년 4.6%로 크게 높아지게 된다.
정보통신산업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날로 커지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이 국민순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6.9%에서 2001년 10%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산업은 향후 5년간 총 43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새로운 일자리(3백만명)의 14%를 점유할 전망이다.
<수요전망>
정보통신서비스와 정보시스템의 국내 수요는 96년 18조4천억원에서 향후 5년간 20.5%의 고성장을 기록해 2001년 48조3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5년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는 총 1백72조3천억원 정도.
이 중 통신서비스 부문의 수요가 97년 14조1천억원에서 2001년 28조2천억원으로 성장,5년간 총 1백6조3천억원의 수요를 발생시킬 것으로 보이며 정보시스템 분야는 5년간 총 47조8백억원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방송서비스가 21조3천억원,초고속서비스가 2조7백억원 정도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서비스 분야에서는 유선통신서비스가 97년 8조6천억원에서 2001년 13조2천억원으로 5년간 총 54조5천억원의 수요를 일으켜 전체 통신서비스 수요의 51%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나 성장률은 점차 감소될 전망이다.
시내전화의 경우,가입자 수가 96년 1백명당 43명에서 2001년 49명으로 포화점에 접근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내전화의 경쟁 도입으로 인한 신규 수요 창출과 무선호출,인터넷등 시내망을 이용하는 서비스의 증가로 매출액의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외전화는 경쟁에 따른 요금인하로 2000년을 전후해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생활권의 확대 및 지방화 진전에 따른 통화량의 안정적 증가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통신서비스 부문은 매년 27%의 고성장을 거듭해 2001년까지는 전체 통신서비스 수요 가운데 41%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2001년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이동전화와 PCS를 합해 1백명당 29명(약 1천3백만명)에 이르고 무선통신 서비스의 시장 규모가 유선시장의 92% 수준으로 성장,본격적인 무선통신시대에 접어들 것이다.
부가통신서비스는 PC통신과 인터넷의 급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35.5%로 급성장,2001년 2조8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위성방송 및 종합유선방송등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방송서비스 시장 규모는 2001년에 96년보다 2배이상 증가하 5조7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의 신규 매체 보급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기적으로 방송시장의 주도권을 놓지 않을 것이다.
반면 종합유선방송은 97년 2차 허가에 따른 전국서비스 개시로 비교적 높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위성 방송은 허가지연으로 2000년 이후에는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속 서비스 분야는 교육 및 연구기관,의료기관 중심의 초고속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가망 이용회선의 66%가 2Mbps급으로 전환될 것이다.
특히 민간부문에서는 주문형비디오,고품질 비디오 분배,고품질 영상회의등이 본격화될 2000년 이후부터 2Mbps급 고속 수요가 연평균 42%이상의 성장률 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시스템 분야의 수요는 96년 4조5천7백억원에서 매년 24.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2001년에는 1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간 부문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져 전체 수요중 민간의 비중이 지난해 77%에서 2001년 85%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전망>
정보통시서비스 및 정보시스템 구축에 따르는 사업투자수요는 8조7천억원(96년)에서 24조7백억원(2001년)으로 연평균 22.5%의 높은 증가율이 예상된다.
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총 투자규모는 88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통신서비스 분야중 유선통신서비스의 투자 수요가 제2시내전화 사업자의 시장 진입,시외 및 국제전화 수요의 지속적 성장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시내전화 부분의 경우,한국통신의 투자는 감소하나 98년부터 제2사업자의 투자로 크게 증가해 2001년 2조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
시외전화는 98년 제3사업자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통신이 투자가 감소함에 따라 다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전화 투자수요는 인터넷전화,회선재판매등의 시장 잠식에도 불구하고 시장 자체의 규모가 커져 97년 2천6백억원에서 2001년 3천5백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2001년까지 투자 구성비는 교환설비가 23.2%,전송설비가 29.4%,선로설비가 35.3%,무선가입자망(WLL)이 11.9%이며 특히 WLL투자는 시내전화 사업경쟁 도입으로 연평균 41.9%의 공성장이 예상된다.
무선통신서비스의 투자 수요는 디지털이동전화,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등이 향후 국내 통신장비 시장을 주도하며 2000년부터는 미래동중육상이동통신(FPLMTS)이 주도할 전망.
전체적으로 96~97년에는 디지털 이동전화 ,PCS,TRS등 신규통신사업의 투자증가로 1백%가 넘는 투자 수요 성장률을 보이지만 98년 이후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통신서비스 이용자 단말기 수요는 96년 2조1천억원에서 2001년 5조7백억원 규모로 2.5배 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무선통신 단말기 수요는 96년 유선통신의 3배인 1조5천6백억원 규모에서 2001년 5.6배 규모인 4조3천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방송서비스 부문을 살펴보면 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 신규허가와 방송의 디지털화 추세에 따른 장비 교체 투자등으로 방송장비 투자 규모는 97년 4천6백억원에서 2001년 5천3백억원 규모로 성장할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지털 지상파 방송이 본격화되는 2001년 이후 대규모 투자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용자 단말기인 위성방송수신기와 TV수신기는 97년 6천8백억원에서 2001년 1조2천4백억원으로 약 2배 성장이 예상된다.
초고속정보통신 투자는 97년 4천억원에서 2001년에는 8배 이상 늘어난 3조1천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특히 2000년 이후 가입자망의 광케이블화와 디지털화가 본격 추진될 경우,투자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초고속망의 가입자 설비 수요는 97년 3천5백억원애서 2001년 6조3천억원으로 폭발적인 증가 예상되고 있다.
향후 5년간 약 47조원의 투자 수요가 예상되는 정보시스템 투자수요는 연평균 22%의 고성장을 유지하면서 정보통신산업의 수요 창출을 선도할 것이다.
정보시스템 투자 수요 중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네트워크의 투자비중은 현재 HW중심에서 SW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전망>
정보통신산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52만명에서 2001년 88만명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정보시스템 인력을 포함한 정보통신 인력수는 85만명에서 2001년 1백28명에 달할 것이다.
정보통신 산업 종사인력은 96년 우리나라 전체 고용대비 2.5%에서 2001년 3.7%로 증가하고 정보시스템 인력을 포함한 인력은 96년 전체 고용대비 4.0%에서 2001년 5.3%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산업의 1인당 GDP는 지나해 4천9백70만원에서 2001년에는 7천3백70만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2001년 전산업 평균 1인당 GDP 2천7백60만원의 2.7배에 이르는 것이다.
급속한 정보통신산업발전과 정보화 확산으로 향후 5년간 총 43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정보통신 분야에서 창출돼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새로운 일거리(3백만명)의 14%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보통신 기기 분야가 25만명의 인력을 고용할 것으로 예측돼 정보통신분야 인력창출을 주도할 전망이다.
하지만 정보통신분야의 유효 공급인역은 향후 5년간 33만5천명으로 추산돼 약 9만6천명 이상의 인력 부족사태가 우려되고 있다.특히 석, 박사급의 고급 인력 부족 현상이 극심할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96년말 약9만명인 통신서비스부문 종사자는 2001년에 1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선통신의 경우에는 98년 시내전화 제2사업자의 시장 진입으로 전체적으로 2년간 신규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그 이후에는 보합 내지 감소될 것이다.
무선통신서비스 종사자는 셀룰러,PCS의 사업확장과 무선호출,CT-2부문의 수요증가로 인해 96년 8천5백명에서 2001년에는 약 2배인 1만7천명으로 증사될 전망이다.
특히 정보시스템인력은 96년 전업종에 걸쳐 약 32만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향후 정보화의 확산에 따라 2001년에는 약 40만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수지전망>
정보통신 부문은 우리나라 무역 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수출의 대부분을 소수품목에 의존하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96년도의 경우,정보통신부문 무역 수지 흑자 21억달러 가운데 모니터가 33억4천만달러,브라운관이 9척7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2001년 주력 수출 품목은 HW 분야에서는 휴대폰,SW 분야에서는 SI가 될 전망.
특히 취약산업으로 분류되는 패키지SW도 수출 신장율이 69%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SW 부문의 수출도 큰폭의 성장이 예측된다.
무역수지에 반도체를 포함할 경우,흑자규모는 96년 94억 달러에서 연평균 20.1%씩 증가해 2001년에는 2백64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기는 2001년까지 18.5%의 수출성장율을 기록해 무역 수지 흑자규모가 97년 24억8천만달러에서 2001년 62억9천만달러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2001년까지의 수출유망품목은 통신기기의 경우,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전화 시스템 및 단말기,PCS 시스템 및 단말기,WLL장비등 무선통신기기와 ATM교환기,광전송장치등 영상처리용 유선통신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기 분야에서는 노트북PC,멀티미디어 PC,게임기등이 유망할 것으로 보이며 방송기기 중에서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와 디지털 TV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부품분야에서는 현재 수출주력품목인 메모리반도체 및 모니터 외에 비메모리반도체,LCD,DVD등이 수출 유망상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정보통신산업의 대표적인 무역 수지 적자 부문인 SW는 97년 이후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 패키지 SW의 절대 수입량이 많아 단기간에 무역수지 개선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술발전전망>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통신 처리의 고속화,저장매체의 대용량화,단말기의 소형화가 이루어져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실현을 향해 발전하고 있다.
2001년경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는 통신분야에서는 입체 영상통신기기,휴대영상전화,방송분야에서는 쌍방향 케이블TV,입체방송,정보처리분야에서는 멀티미디어 인터넷등이다.
정보통신망 기술은 음성,데이터,영상등 멀티미디어정보를 보다 대용량으로 전송, 교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유선망 분야에서는 고속데이터망,ISDN의 고속화,대용량화로 진화되면서 유선 광대역-ISDN으로 통합될 것이고 무선망 분야는 무선데이터망,이동통신망등 개별망이 진보하면서 FPLMTS로 통합되어 가고 있다.
방송망의 경우에는 다채널화,고품질화,쌍방향화 방향으로 전개돼 유무선 케이블TV망,디지털방송망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망의 요소기술은 교환분야의 경우,광스위칭 기술,초고속 소자기술의 발달로 98년에는 1백60Gbps급 ATM,2000년에는 3백20Gbps급 광ATM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전송기술은 저손실,대용량,장거리화로 발전해 98년에 40Gbps급,2001년에는 테라급 광전송장치가 개발돼 상용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경쟁여건 전망>
세계무역기구(WTO)기본통신협상 타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자간 투자협정등으로 통신서비스 시장의 개방과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눈 외국사업자들의 국내 진입으로 다수의 국내외 사업자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적으로도 지속적인 규제완화,통신사업 경쟁확대 정책의 추진으로 통신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
특히 유무선서비스의 복합화,통신, 방송 융합의 진전,신규서비스의 지속적 출현등으로 이종 서비스가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멀티미디어화 진전으로 정보기기의 다기능 복합화가 이루어져 정보, 통신, 방송기업체간 경쟁이 가속화할 것이 확실시된다.
<정리=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