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신업무 가운데 업무량이 많으면서도 수작업과 차량운송중심으로 처리되고 있는 지로, 어음, 수표의 수납장표 업무가 전산화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은행은 지로&어음, 자기앞수료 처리업무를 전산망을 통해 일괄자동처리하는 방안을 최근 금융기관 및 징수기관들로 구성된 실무전담반의 합의를 거쳐 확정,98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이를 위해 정통부와 한국은행은 우선 1단계로 금융결제원이 처리하는 백화점,신용카등등 3천6백67개 기관의 지로장표와 전기요금,전화요금,의료보험,국민연금과 자기앞수표를 대상으로 98년 하반기까지 전산화할 방침이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지로장표의 80%,어음, 수표의 97%가 자동화될 전망이다.
이어 2단계사업에는 지방세, 국세등 세금관련 장표와 어음 및 기타 수표의 정보화를 추진키로 하고 시행시기는 징수기관의 자체 전산화계획과 제도정비 소요기간등을 고려해 추진키로 했다.
지로등의 수납장표 업무 정보화가 이루어질 경우, 현재 고객-은행-은행지역본점-본점-처리기관으로 인편 처리하던 업무가 자동화돼 관련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부와 한국은행은 이같은 정보화방안을 금융정보화 추진분과위원회의 최종의결을 거친후 한국은행,전국은행연합회,금융결제원,은행등 금융기관과 한국전력,한국통신등 징수기관으로 전산화반,지로장표반,어음교환반등 3개 전담반을 구성,세부 실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