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통신업체들 중남미 시장 진출 적극 지원

정부와 통신사업자 및 통신장비업체,한국무역진흥공사(KOTRA)가 상호 협력해 최근 새로운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 통신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27일 박성득 차관 주재로 정통부 관계자,통신사업자,통신장비제조업체,협회 및 연구소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통신산업 해외진출 지원협의회」 제7차 회의를 열어 중남미 지역의 정보통신시장 진출 지원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에콰도르,파라과이,아르헨티나,니카라과등 8개 국을 중남미 지역 진출 유망 국가로 선정,진출여건과 유망분야등을 검토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우선 대 중남미 통신시장 진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사업자,장비제조업체등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고 국내 업체간 협력동반진출을 확대,강화하는 한편 한국통신이 시행하고 있는 통신인력 초청연수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수출 유망 분야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디지털 무선통신산업의 홍보를 위해 올 하반기경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등에서 순회 기술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현재 중남미 통신시장에는 삼성전자와 한국통신이 기본통신등 서비스분야에 총 2억1천3백45만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TDX, CDMA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정부와 통신업체가 중남미 지역 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은 90년대 들어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이 국영통신기업 민영화등을 통해 자유시장 경쟁체제로 전환하면서 외국인 직접 투자 여건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들어 페루를 비롯해 아르헨티나,브라질,베네수엘라,칠레등의 국가들이 이동통신분야에 CDMA 방식을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