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올해 TFT(박막트랜지스터) LCD(액정표시장치)부문 매출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컬러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판매에 본격 나서는 등 디스플레이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電波新聞」에 따르면 NEC는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 NEC아키다공장의 본격적인 제품 생산과 기존 라인의 생산 증강을 통해 올해 TFT LCD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천5백억엔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NEC는 아키다 공장을 중심으로 2백50억엔의 설비투자를 추가로 실시, 올해 안에 월간 생산 능력을 10만장(12.1인치 기준) 정도 늘려 월간 총 23만5천장의 생산체제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12.1인치와 13.3인치 제품을 중심으로 13만5천장의 TFT LCD를 생산하고 있다.
NEC는 또 가와사키, 다마가와 사업장에 구축한 42인치 PDP생산 라인에서 월 1만장의 PDP를 생산해 올해 이 부문에서만 40억엔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NEC는 PDP생산 확대를 위해 기존 생산라인과는 별도로 1백억엔을 투입해 NEC가고시마에 추가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98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