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관 공동 전기자동차전지 안전기준 마련 추진

일본 통산성과 전지업체가 공동으로 전기자동차용 리튬전지의 안전기준 마련에 나선다.

27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 소니, 일본전지 등 13개 전지제조업체와 통산성은 민관공동으로 전기자동차용 리튬전지의 안전기준을 오는 2001년까지 책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최근 전문위원회를 발족하는 한편 연내 안전성 평가에 관한 기본항목 마련할 방침이다.

안전성 평가 기본항목은 자동차사고시 화재 등의 방지, 충전시의 작업차량 및 운전자 안전확보, 전지폐기시 환경파괴방지 등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본항목이 마련되면 통산성 등은 이후 데이터수집과 분석작업을 추진해 안전기준과 그 시험방법을 공표할 계획이다.

리튬전지는 에너지효율성이 높아 전기자동차용 주력전지로 주목되고 있으며 현재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지금까지 안전기준은 확보돼지 않은 상태이다.

미국에서는 에너지성이 제너럴 모터즈 등 대형 자동차업체와 공동으로 첨단전지컨소시엄(USABC)을 설립, 민관공동으로 전기자동차 전지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리튬전지 개발에서는 일본이 앞서고 있고, 에너지성도 안전기준에 대해 정보교환을 일본측에 요청하고 있어 일본의 안전기준안이 국제기준이 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기자동차용 전지로는 연축전지와 니켈수소형이 실용단계에 있지만 리튬전지는 주행 성능이 가솔린 엔진에 가까울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