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벤처기업 지원 더욱 강화해야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관련기기 제조업체인 미국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 시스템사의 회장이자 실리콘밸리 벤처전문가로 알려진 이종문 회장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에 살아남는 중소기업」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에서 『벤처자금을 구하는 데 대만은 1주일이 걸리고, 일본은 3개월 걸리는데 우리나라는 6개월이 걸린다』며 우리나라에서 벤처기업을 하는 것이 외국보다 몇배나 어렵기 때문에 정부나 대기업들이 벤처기업 지원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최로 마련된 이날 강연에서 이 회장은 또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것은 지난 70년대 말 이미 재벌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바꿨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자본을 흡수하고 우수한 대학의 기술을 이전받는 등 산, 학 협동을 강화하는 길뿐』이라고 강조.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이 회장이 한국에 와서 TV대담을 했을 때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초청배경을 설명.

<김병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