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 시대에 우리의 문학은 어디로 갈 것인가」, 「PC통신 문학의 전망은 무엇인가」 온라인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심포지움이 지난 28일 섬유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하이텔 문학관 서비스 5주년을 기념, 「PC통신 문학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이 심포지움에서 토론자들은 대부분 PC통신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문학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고 문학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토론회에서 건양대 우찬제 교수는 『PC통신 문학이 전달매체의 변화, 작가의 저변확대 등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아직 이야기의 가치를 제대로 창조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하고 『디지틀 시대의 변화된 환경에 맞는 창조적 긴장을 계속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황현산 교수는 『PC통신 문학이 작가의 등단과 작품의 소통, 창작과 비평의 관계 등 문단이나 문학생활 전체에 깊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특징이 권위적 제도에 의거하고 있는 전통문학에 맞서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라고 강조했다.
권성우 동덕여대 교수도 『앞으로 PC통신의 비평문화는 지배 이데올로기와 문화제도를 효과적으로 비판하는 가장 유력한 문화도구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같은 통신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정일 경희대 교수는 『광장이라는 새로운 소통방식이 비평을 위한 만능 환경은 아니라며 신매체의 한계에 대한 차분한 검토와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