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오는 2015년까지 모든 가정에 광케이블을 공급한다면 당초의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을 수정, 디지털가입자회선(DSL), 무선가입자망(WLL)등 신기술을 가입자망 초고속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28일 통신망의 지능화 및 멀티미디어화를 위해 오는 2006년가지 총 5~6조원을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전체 가입자의 25%를 광케이블로 대체하고 가입자망에 신기술을 채택하는 내용을 담은 「네트워크 고도화계획을 발표했다.
이상복 네트워크본부장은 이에 대해 『비대칭디지털가입회선(ADSL),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등 구리선으로도 가입자망을 초고속화할 수 있는 기술들이 잇따라 개발돼 광케이블을 고집해야 할 필요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또 유선이 아닌 무선가입자망(WLL)도 가입자망 초고속화에 활용키로 하고 내년까지 국내 표준 시스템을 개발, 내년말부터 WLL시스템을 적용하기 시작해 2005년까지 3백80만 가입자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케이블의 경우 광간선망 구축은 도심 상업지역은 97년까지, 중소도시지역은 2007년까지 완성하고 가입자선로 광케이블화는 99년까지 대형 업무용 건물(약 2천4백동)을 수용하고 2010년까지는 모든 업무용 건물을 수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같은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1단계인 2001년가지 21조6천억을, 2단계인 2006년까지 34조9천억원을 투입하는등 모두 5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