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빅터가 하드디스크의 기록밀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수직자기기록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5년후 상품화를 목표로 실용화작업에 나섰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빅터는 기존의 수평기록방식과 달리 디스크 표면과 수직방향으로 기록층을 자화시키는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최대 30기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자기테이프에도 응용이 가능해 기록 헤드 기술과 합칠 경우 1테라바이트의 대용량 기록장치 개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빅터는 기록층 아래에 자장을 정비하는 역할을 하는 연자성층을 설치하고 또 여기에 자장을 정비하는 면내하드층을 만드는 등 하드디스크 표면에 3층 구조를 채택했다.
지금까지는 기록층과 연자화층의 2층 구조로 수직기록을 실현하는 실험은 있었지만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고 특히 기록 자장이 감쇄하는 현상이 발생해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빅터는 기록층에는 코발트, 크롬, 탄탈을, 연자성층에 코발트, 지르코늄, 니오브, 내면층에는 코발트, 서머리움을 사용함으로써 구조 안정화와 저노이즈화를 실현했다.
현재 하드디스크에 채용되고 있는 수평자기기록방식은 3.5인치 양면기록으로 1.5기가바이트의 기록용량이 실용화되고 있고 5년후에는 이 방식의 한계인 10기가바이트까지 기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수직자기기록방식은 5년후에 20∼30기가바이트까지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