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9개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의 생산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엔을 돌파할 전망이다.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샤프 도시바 NEC 히타치 등 일본의 LCD 생산 주요 9개사의 올해 생산액은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1조2백20억엔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엔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설비 투자액도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천4백 60억엔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9개사중 특히 후지쯔와 미쓰비시 등 중견 2개사의 경우 각기 전년 대비 2배 이상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9개사 가운데에서는 NEC가 1천5백억엔 규모의 LCD를 생산, 도시바를 제치고 샤프에 2위로 부상할 전망이며, 히타치 또한 업계 최대의 유리기판을 사용하는 신공장을 본격 가동해 1천2백억엔 규모의 LCD를 생산, 도시바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설비투자의 경우 산요와 마쓰시타가 TFT(박막트랜지스터) LCD 를 중심으로 각각 5백50억엔,3백50억엔의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샤프도 제2공장 건설을 위해 5백50억엔을 새로 투입한다.
이에따라 이들 9개사의 올해 투자 규모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던 지난 95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