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디지털이퀴프먼트사가 인텔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두 회사 사이의 특허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의 토마스 시에크만 부사장은 최근 인텔에 보낸 편지에서 디지털은 인텔과의 특허 분쟁을 한층 심화시킬 수 있다는 뜻을 밝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인텔을 제소할 가능성을 비쳤다.
그는 앞서 인텔이 디지털을 비밀 계약 위반으로 맞제소한 직후에도 인텔이 칩 산업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반독점법에 따라 인텔은 디지털에 향후 제품 개발 계획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이 인텔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면 최근의 시장 상황 등에 비추어 미 관계 당국의 조사가 시작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일부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