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자바 표준화 노력이 첫 걸음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자바의 국제 표준화 계획에 대해 국가 정보기술 표준 위원회 등 미국의 표준화 단체들이 「조건부 반대」를 결의했다.
미국 표준화 단체들은 자바에 대한 저작권 보유 등 선의 자바에 대한 지속적 통제 시도를 우려해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선은 이에 대해 미국 표준화 단체들의 「조건부 반대」는 표준화에 대한 근본적인 반대가 아니라 몇가지 우려를 불식시키면 결정을 바꿀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대책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은 그러나 대책 발표 시기를 오는 7월 세계 각국의 표준화 단체 대표들이 참가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자기술위원회(IEC)의 합동 기술 위원회 투표 전에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의 자바의 국제 표준화 여부는 합동 기술 위원회의 투표로 최종 결정되는데 미국 표준화 단체들의 입장이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