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해외 시장 개척 안간힘

국내 SI(시스템통합)업체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정보시스템, 삼성SDS, 기아정보시스템, 현대정보기술, 코오롱정보통신,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등 SI업체들은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거나 그룹 계열사 해외 공장의 생산관리및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 5월말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에 두번째로 해외 법인을 설립,본격 활동에 들어갔다.루마니아 현지법인은 대우자동차 루마니아 생산법인인 로데에대한 시스템개발 지원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또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로데는 물론 자동차판매법인과 조선, 중공업, 은행등 그룹 진출 현지법인을 모두 지원할 계획이다.대우는 이와함께 우즈벡에 진출한 그룹 계열사 지원업무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최근 코오롱(주) 인도네시아 필름공장에 경영정보시스템(MIS)을 구축하는 등 그룹사의 해외 사업장 지원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정보통신이 인도네시아에 구축한 MIS프로젝트는 해외 현장 근로자들의 업무 효율성을높이기위해 인사, 구매, 자금, 판매, 회계, 경영분석등을 전산화하는 것으로 앞으로 동남아, 미국, 중국등 지역에서 현지 우수 인력을 확보,현지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미국 현지법인으로 격상된 산호세의 「SDSA」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저작도구와 의학영상전송시스템 등 솔루션을 판매,미국내 SI및 삼성그룹 SM사업의 미주진출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또 합박법인인 CSP(캠브리지 삼성 파트너쉽)와 연계해 EC, 인터넷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선진 컨설팅사와의 제휴등 기술도입 중계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기아정보시스템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국민차 생산업체인 KTM(기아자동차 합작법인)사로부터생산관리및 전력제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기아정보시스템은 앞으로 기아자동차가 러시아와 동남아 등지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점을 감안,그룹사 해외 사업장 지원업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와함께 기아는 현재 시리아, 필리핀등 지역에 지문인식시스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 역시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컴퓨터업체인 ICL사에 연간 6백만 달러 규모의 유통정보시스템을 올해부터 10년간 공급하기로 했으며 중국의 청와대학과프로젝트관리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또한 현대는 국내 유수 중소 벤처기업과 제휴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