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 등 마이크로소프트(MS) 경쟁업체들이 자바 기반의 연합전선을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넷스케이프, IBM, 오라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 MS 경쟁업체들은 인터넷 소프트웨어 호환 프로토콜인 코바(CORBA)와 자바빈스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의 인터넷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의 소프트웨어 블록(컴포넌트)인 자바빈스를 결합하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코바와 자바빈스는 특히 MS의 액티브X 프로그래밍 포맷과 경쟁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MS 경쟁업체들의 이번 통합 움직임은 MS의 인터넷 시장 장악 기도에 대항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넷스케이프는 이와 관련, 최근 열린 자사 협력업체 회의에서 코바와 자바빈스 지원을 발표하면서 이들을 자사 컴퓨터 이기종 호환 전략의 핵으로 삼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넷스케이프는 이에 따라 자바빈스를 「넷스케이프 오픈 네트워크 환경」의 블록 모델로 채택하는 한편, IBM, 오라클, 선 등과 자바빈스, 코바의 호환성 강화에 공동보조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