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가 인터넷에서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MS는 넷스케이프가 「오픈 프로파일링 스탠더드」라는 명칭으로 제안한 프라이버시 보호 방안을 지원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두 회사 사이에 이례적으로 공조 체제가 형성됐다.
넷스케이프가 최근 파이어플라이 네트워크와 공동 제안한 「오픈 프로파일링 스탠더드」는 웹 소프트웨어를 활용, 고객 정보에 대한 결정권을 고객 스스로 행사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즉, 웹사이트 운영업체들이 이용자에 대한 정보를 일방적으로 수집,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용자가 자신에 관한 정보 중 공개해도 좋은 것을 스스로 결정해 웹 소프트웨어를 통해 운영업체에 통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넷스케이프의 이같은 제안에 대한 MS의 지원 발표는 최근 미 정부가 인터넷에서의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법적 규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업계가 자율적 규제에 맡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오픈 프로파일링 스탠더드」에 대해 이미 1백여개의 업체가 지지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