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니디스크(MD)플래이어 및 MD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주요 MD장치 생산업체들은 MD장치가 차세대 오디오기기로 인식되면서 해외 시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별 수출량을 크게 늘려 잡고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또 디스크제조 업체들도 수출물량을 확대키로 하고 증산을 추진 중이다.
샤프는 MD플래이어 올해 예상 수출량이 지난해 보다 10배 정도 늘어난 50만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해 50만개 정도의 수출시적을 기록했던 소니는 올해 75만개∼90만개의 MD장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시장을 중점 공략해온 샤프는 효과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과 프랑스 등의 현지 판매회사에 MD판촉 전문팀을 갖추고 일본의 MD 판촉팀과 공동으로 마킷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샤프는 수출 확대로 늘어날 물량을 최근 가동에 들어간 말레이시아공장 생산 분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월 10만대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어 일본내 공장 생산분과 합칠 경우 샤프는 월간 생산능력이 20만대에서 3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가장 먼저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던 소니의 경우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과 북미 시장 가운데 북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MD플래이어 수출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디스크 제조업체들도 수출물량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TDK는 유럽시장 수출량이 지난해 15만장에서 30만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히타치막셀도 수출비중이 20∼3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히타치막셀은 27억엔을 들여 신규라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