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PC 생산체제를 주문생산방식으로 바꾼다고 일본 「日刊工業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 회사는 PC 생산을 국내공장에서는 내년, 구미공장에서는 99년에 주문생산방식으로 완전 전환하는 한편, 현행 계획생산은 폐지할 방침이다.
도시바가 주문생산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유통재고 감축을 통해 비용을 삭감, 수익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의 대형 PC업체로서는 처음이다.
도시바는 현재 국내 오우메공장, 미국의 아바인공장, 독일의 레겐스그루크공장 등 3개공장에서 노트북PC를 생산중인데 모두 수요예측에 근거하는 계획생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도시바는 주문생산에 의해 유통단계를 포함해 재고량이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도시바는 오우메공장을 축으로 미국과 유럽공장 및 필리핀의 부품공장을 연결하는 대규모 기간업무 네트워크를 오는 99년까지 구축해 주문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양산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PC의 주문생산은 미국 델컴퓨터 등 직판업체가 앞서 도입해 성공한 생산방식으로 컴팩 컴퓨터와 소니 등도 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