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 컴퓨터가 직판용 데스크톱 PC인 「데스크프로 2000」과 「4000」신제품을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 공급한다고 「인포메이션 위크」誌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주문생산방식을 채택하는 직판용 「데스크프로」신제품 시리즈는 성능과 가격에서 미국 최대 PC직판업체인 델 컴퓨터와의 경쟁을 겨냥한 제품이다.
펜티엄 II를 일부 탑재하는 「데스크프로」는 특히 기업의 네트워크 환경에 초점을 맞춰 추가 비밀번호 보호 및 보안,온도 센서,소프트웨어 지원관리등 네트워크 관리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컴팩측은 설명하고 있다.
또 모듈방식의 설계를 통해 HDD나 네트워크 통합 카드(NIC) 등을 쉽게 교체할 수 있어 제조비용도 크게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팩은 이와 함께 주문생산 방식의 채택으로 가격면에서 기존 자사 제품보다 10% 낮게 공급하고 있는 델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컴팩이 다음달부터 업무용 「데스크프로」신제품 시리즈를 직판방식으로 공급하게 됨에 따라 최근 텍서스州 오스틴에 공장을 준공하고 생산 확충에 들어간 델 컴퓨터와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