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이오니아가 DVD, CD 등에 사용되는 디지털 신호를 규격내에서 자유롭게 변환시켜 소프트웨어의 호환성을 가지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파이오니아는 자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멀티스테이지 폴리퍼스 알고리즘」이라는 계산법을 이용, 한 디지털 신호를 직접 다른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주파수와 음성 레벨이 다른 DVD와 CD는 물론, MD, PCM(펄스부호변조)방송의 신호들을 서로 자유롭게 변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CD의 소프트웨어 자산을 DVD 소프트웨어로 재생할 수 있어 CD를 제작할 때 곧바로 DVD 수준의 고음질로 녹화해 두고 내용을 DVD와 공유할 수 있다.
파이오니아는 이 기술을 채용한 디지털/디지털 컨버터를 98년 중에 상품화해 1백만엔 정도의 가격에 녹음 스튜디오와 방송국 등을 상대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신호를 다른 디지털 싱호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당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전환한 뒤 이를 다시 변환시키고자 하는 디지털신호로 바꾸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방법은 아날로그 변환시에 잡음이 혼입돼 음질이 떨어지는 결점이 있었으며 컨버터 가격도 2백만엔대에 달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