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자들이 올 연말 디지털 TRS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영업망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TRS, 아남텔레콤, 서울TRS 등 TRS사업자들은 최근 디지털 TRS상용 개시에 앞서 가입자 확보의 일환으로 대리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영업망 확충에 착수했다.
아남텔레콤(대표 김주채)은 오는 10월 상용서비스를 위해 최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부산, 경남권지역을 대상으로 대리점 사업설명회를 개최, 7월 말까지 각각 20개, 10개의 대리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남텔레콤은 이어 올해 말까지 대리점수를 수도권 50개와 부산, 경남권 20개 등 총 70여개로 늘리기로 하고 추가 대리점모집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아남텔레콤은 자사의 대리점이 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가입유치 수수료 2만원 △부가서비스 수수료 건당 5천원을 지급하는 것외에 매월 관리수수료 명목으로 가입자 통화요금의 5%~8%, 자동이체 수수료는 건당 1천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수도권지역의 TRS사업자인 서울 TRS(대표 이인혁)는 따로 대리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이 비용을 전액 대리점의 지원금으로 전환하고 올해 말까지 30여개의 대리점을 확보해 영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서울TRS는 아직까지 대리점 지원방안을 확정치 않고 있으나 아남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으로 있다.
전국 1백53개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TRS(대표 김부중)도 최근 한국통신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TRS가입은 물론이고 한국통신이 취급하고 있는 시티폰(CT2), 개인휴대통신(PCS) 등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쟁업체들의 「대리점 빼내가기작전」에 맞불을 지피고 있다.
이 밖에 TRS지역사업자인 세방텔레콤, 대구TRS, 광주TRS 등 지난 해 사업권을 받은 업체와 충남TRS 등 올해 사업권을 획득한 업체들도 연말까지 영업망을 완비한다는 전략아래 대리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