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PC로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홈 디렉터」기술을 상용화,가정의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미 「C넷」보도에 따르면 IBM은 최근 미국 전역에 있는 컴퓨터 소매점을 통해 「홈 디렉터」기술의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IBM의 이 기술은 에어컨서부터 조명기기,시계등 소형제품에 이르기까지 가정내 모든 가전제품을 PC로 원격조정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이른바 홈 네트워크환경에서 서버나 허브시스템의 기능을 하게 된다.
「홈 디렉터」에는 △이용자의 위치에 따라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게 하는 「던 앤 더스크(Dawn and Dusk)기능」 △평상시 가족 구성원들의 조명이나 가전제품 이용패턴을 학습해 나중에 다시 작동하지 않아도 스스로 환경을 조성하는 「라이프스타일 기능」 △여행시에도 원하는 시간에 조명,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는 「루틴 기능」 △PC가 꺼진 상태에서도 홈 디렉터를 작동하게 하는 「애니타임 기능」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선택기능을 추가하면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전화로 홈 디렉터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고 IBM측은 설명했다.
한편 IBM은 홈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홈PC인 「앱티바」 2백MHzMMX 펜티엄 버전에 디지털 위성시스템(DSS)과 연결할 수 있는 TV튜너 카드를 내장함으로써 PC에 TV기능을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일반에 시연된 바 있는 앱티바 신제품은 PC화면에 TV 프로그램을 띄워주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일렉트로닉 프로그램 가이드」를 내장해 PC로 디지털 TV를 시청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