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스코시스템스가 인터넷팩스(IFAX) 표준화에 착수했다고 일본 「日刊工業新聞」이 최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본사를 통해 리코, 제록스, 시만텍과 공동으로 인터넷 표준화기구인 인터넷 엔지니어링 테스트 포스(IETF)에 기존 팩스와도 통신가능한 「섹션형」IFAX를 표준화 원안으로 제안했다.
이 회사는 또 다음달 시작기를 개발, 공개하는 동시에 일본 관련업체들에 섹션형 제품화를 요청해나갈 방침이다.
IFAX는 현재 일부 업체가 제품화하고 있고, 그 송신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자메일화해 보내는 「스토어드 앤드 포워드형」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서버에 일단 데이터를 모았다가 출력하기 때문에 전용기끼리밖에 교신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착신에 시간이 걸리고, 또한 송신자측이 상대방에게 정보가 도달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결점이 있다.
이에 반해 일본 시스코가 제안하는 섹션형 IFAX는 현재 인터넷에서 상대방 확인에 사용하는 SMTP를 확장해 팩스간 직접 송신이 가능하고, 팩스 본체에 전화번호와 IP주소 자동변환기능을 부가해 상대가 전화를 경유하는지 혹은 인터넷을 경유하는지 간단히 분간할 수 있다.
또 프로바이더에 변환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일반 팩스로의 전송도 간단히 실현할 수 있고, 스토어드 앤드 포워드형과 호환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