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유통업체들이 여름방학 특수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 양판점인 컴퓨터21이 세진컴퓨터랜드를 겨냥, 판촉행사와 언론매체를 통한 광고를 같은 날짜에 실시하는 등 맞불작전에 나서고 있어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
컴퓨터21은 당초 여름방학맞이 할인행사를 이달 초로 계획했으나 세진컴퓨터랜드와 고객유치 경쟁을 벌이지 않고서는 목표달성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할인행사를 세진의 행사날짜와 같은 12일로 연기하는가 하면 이를 알리는 주요 일간지 광고도 세진컴퓨터랜드 광고와 나란히 게재하기로 했다는 것.
컴퓨터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아프로만이 세진컴퓨터랜드와 인접한 위치에 매장을 내던 「샤크피시」 전략을 사용한 바 있지만 일간지 광고부문에서 대기업 못지않게 물량공세를 퍼붓고 있는 세진컴퓨터랜드와 맞대결을 벌인 업체는 아직 없었다』며 『양사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원하는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타 유통업체들은 잔뜩 기대해 오던 방학특수를 두 업체에 고스란히 내줘야 할 판』이라고 우려를 표명.
<최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