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단말기 시장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2일 관련업계가 집계한 「공급사별 상반기 CDMA단말기 매출실적」에 따르면 CDMA단말기 업체들의 매출실적이 6월 말 기준으로 1조9백20여억원(공급대수 1백84만여대)을 기록, 1조원규모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CDMA 단말기시장 규모는 연말께 선보일 개인휴대통신(PCS)상용서비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연간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6천5백여억원(93만대)의 매출실적을 기록,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LG정보통신 2천1백여억원(40만대), 현대전자가 8백여억원(20만대), 맥슨전자 7백여억원(14만대)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 해 국내 CDMA 공급사들의 제품출고난에 편승해 상당한 시장을 잠식했던 코오롱(소니)과 한창(퀄컴)등 수입업체들은 각각 4백여억원(8만대), 3백70여억원(7만5천여대)으로 매출이 급락했으며 모토로라는 50여억원억(1만5천대)이라는 최악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CDMA공급사들이 하반기에도 수입 공급사들보다는 한 단계 높은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 상당기간 국내 공급 4사들의 주도하는 CDMA시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특히 삼성과 LG정보통신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국내 CDMA 디지털 이동전화 시장을 양사의 분점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