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전자업체들이 전력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자가발전비율을 높인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NEC, 히타치제작소, 후지쯔 등은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및 LCD 생산공장에 전기와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대규모 코제너레이션(열병합발전) 시스템 도입을 확대한다.
일본 전체 산업용 전력의 10%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전자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력 소비 억제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것으로, 향후 일본 산업계 전반에 널리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NEC는 내년 가동에 들어가는 야마가타현 새 반도체공장에 이 시스템을 도입, 사용전력의 80-90%를 자가발전해 사용한다. NEC가 도입하는 시스템은 출력이 1만1천kW로, 반도체공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설비투자비는 약 7억엔으로, 연간 1억4천만엔의 경비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NEC는 또 반도체개발거점인 사가미하라사업장의 자가발전능력도 올해안에 현재의 3배인 9천kW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가고시마공장에서도 이 시스템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도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전자디바이스공장에 4천8백kW급의 컴바인드 코제너시스템을 도입한다. 히타치가 새 공장에 도입하는 것은 자사 중공업부문이 직접 개발한 시스템으로, 히타치는 앞으로 이 시스템 설치공장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후지쯔는 이미 사용전력의 15% 정도를 코제너시스템에 의한 자가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