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옥은 1957년 10월 4일 쏘아올렸다는 당시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Sputnik)를 떠올렸다.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각자의 목적에 따라 인공위성을 발사했고, 현재에는 수천 개의 위성이 우주에 떠 있는 것이다.
위성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위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공위성 하면 통신을 자연스럽게 생각할 만큼 돼 있다.
은옥이 관리하고 있는 1호 위성과 2호 위성도 통신위성. 통신위성은 1960년 최초의 통신위성이 발사된 이래 인류에게 미친 영향은 대단하다. 지역과 지역, 대륙과 대륙간의 소식을 전달하는 통신매체로서 그 어떤 매체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은옥은 통신위성의 역사를 떠올렸다. 1960년 8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수동위성 에코 1호를 발사하여 처음으로 전화와 TV신호의 중계에 성공하였고, 1962년 7월 10일에는 미국의 벨연구소에서 능동위성 텔스타(Telstar) 1호의 발사에 성공하였다.
같은 해 12월 13일에 릴레이 1호가 NASA에 의해 발사되어 처음으로 마이크로파대 중계기에 의해 전화와 TV신호를 위성 자체에서 증폭하여 중계하는 실험이 실시되었다.
다음해 1963년 7월 26일에는 신콤 2호가 발사되어 통신위성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고, 1964년 8월 19일에는 신콤 3호가 발사되어 같은 해 10월에 동경올림픽 실황이 TV로 전세계에 중계됨으로써 통신위성의 유용성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65년에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통신위성인 인텔샛(INTELSAT) Ⅰ호(가칭 early bird)가 대서양 상공에 자리를 잡게 됨으로써 국제 상업 위성통신망이 처음으로 설정되었다.
1964년 8월 20일 상업 통신위성 부분의 설계, 개발, 건설, 설치, 운영 및 유지보수에 관한 업무를 일괄 수행하고 가능한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위성을 통한 국제통신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설립된 인텔샛은 회원국 수가 1백여개를 넘어섰고, 우리나라도 1967년 2월 24일 56번째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었다.
인텔샛은 인텔샛 Ⅰ호부터 Ⅴ-A호까지 발전하면서, 통신처리 능력은 Ⅰ호의 음성채널 2백40회선에서 인텔샛 Ⅵ호의 4만 회선으로 1백50배 이상 증가했고, 인공위성의 수명도 1년 반에서 7년으로 늘어났다.
인텔샛은 1980년 세계적인 불경기로 트래픽 성장률이 둔화되었지만, 이후에는 완전 디지털 통신에 의한 신규 서비스의 개발로 이를 극복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