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텔레콤 등 신규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자들의 잇단 출연으로 디지털 TRS단말기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단말기 공급사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영업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TRS, 아남텔레콤, 서울TRS 등 TRS사업자들이 대대적인 영업망 확충작업에 들어간데 이어 세원텔레콤, 해태전자, 현대전자 등 디지털 TRS단말기 공급사들도 상용서비스에 대비해 대리점을 모집하는 등 영업망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미국 모토롤러사의 단말기를 공급할 예정인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은 올해 안에 총판 5개를 비롯해 전국 2백여개 대리점을 확보키로 하고 최근 영업망 모집경쟁에 나섰다.
특히 세원텔레콤은 단말기 조기공급을 위해 미국에 연구인력을 직접 파견해 이달 말까지 소프트웨어(SW)의 한글화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에는 현장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올해 안에 수도권지역에 4개의 대리점과 각도마다 1개씩의 대리점을 구축하는 등 총 20여개의 대리점을 확보, 관련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또 자사의 이동통신기기대리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미 지오텍사의 단말기를 공급할 현대전자(대표 정몽헌) 역시 사업자들이 단말기 유통업을 겸할 수 있게됨에 따라 자사유통망을 활용하지 않는 대신 전국사업자인 아남텔레콤과 지역사업자인 서울TRS, 세방텔레콤 등 신규 TRS사업자들의 대리점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