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정보통신이 최근 통행료자동징수(ETC)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9일 C&C정보통신은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ETC시스템을 무선통신태그(RF-Tag)를 이용해 과천-의왕간 고속도로에 구축하고 이달 중으로 1천여명의 이용자를 모집해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경우 늦어도 내년부터는 고속도로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설치돼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C&C정보통신이 구축한 ETC시스템은 차량인식시스템(AVI)을 비롯해 차종분류시스템(AVC), 위반차량촬영장치(VES)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차량인식시스템의 경우 IC카드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2.45㎓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통신태그(RF-Tag)와 안테나, RF모듈, 리더 등을 채택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RF태그방식은 차량의 톨게이트 통과시 선불카드(IC카드)내에 저장되어 있던 돈을 즉각지불하는 방식과는 달리 차종과 차량번호 등 차량정보를 태그에 입력, 차량 ID로 등록한 다음 차량 소유자의 계좌와 연결해 신용카드나 은행계좌이체, 현금 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C&C정보통신이 이번에 시범운용에 들어간 시스템은 「바로패스」라고 명명한 RF태그를 자동차 전면 유리창에 부착하고 자동징수시스템이 구축된 차선을 따라 정상속도(최대 12㎞/h)로 달리면 신용카드에 연계된 은행계좌에서 다음달에 자동으로 결제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범서비스에는 비씨카드사가 결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신용카드 결제계좌에서 실제로 요금이 인출되지 않고 데이터 집계만 이뤄진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