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96년 LCD생산 40% 증가

일본의 96년 액정표시장치(LCD)생산은 전년보다 40% 가까이 증가 했으며 샤프의 출하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日經産業新聞」이 보도한 기계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LCD생산액은 8천3백36억엔으로 95년 보다 37.5% 증가했다. 또 사프는 지난해에 이어 점유율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업계 수위를 지켰고 도시바, NEC가 2,3위를 차지했는데 도시바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액정업계는 지난 95년 처음 경기하향세를 보이면서 공급과잉, 가격하락 등으로 크게 고전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노트북PC 등 대화면 LCD 수요 확산에 힘입어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등 호황을 구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96년 공급 부족 사태는 노트북 PC용의 LCD 수요가 12.1인치로 전환되자 10.4인치 LCD의 경우 4장을 만들수 있었던 유리기판으로는 2장 밖에 만들수 없어 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크게 줄어 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의 이 시장은 후발업체들의 본격적인 시장 공략이 가장 큰 특징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기존 업체들은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불구,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점유율 면에서는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산요를 역전시키며 5위로 부상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업계 수위를 달리고 있는 사프의 실적은 TFT LCD가 전년대비 51.2% 늘어난 1천5백12억엔, STN LCD가 6.4% 줄어든 8백95억엔 등 2천4백억엔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