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호출 서비스 시장이 정체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상반기동안 수도권에서 나래이동통신이 가장 많은 신규가입자를 유치한 반면 SK텔레콤은 가입자 수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무선호출업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국의 무선호출 가입자 수는 1천3백60만4천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91만명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전반적으로 015 신규가입자가 012에 비해 늘어나 015사업자들의 시장점유율이 49.8%(96년말 48.2%)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6월말 현재 지난해 말에 비해 30만8천명이 늘어난 7백23만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2백87만5천명, 서울이동통신 2백19만1천명, 나래이동통신 2백8만9천명, 해피텔레콤 7만5천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동안의 순증가입자(신규가입자에서 해지자를 뺀 수치)에 있어서는 나래이동통신이 18만8천여명, 서울이동통신은 13만5천여명을 각각 기록했으나 SK텔레콤 가입자는 오히려 9만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