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인터넷시대 세계를 향한 경영 (112)

웹에서의 국가위치 (11)

남아프리카공화국은 95년 5월기준 4백19개의 인터넷 접속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아프리카 지역에서 인터넷 보급이 가장 활발한 국가다.

남아공의 인터넷 호스트 컴퓨터수는 95년 7월현재 전년 동기 대비 1백65%인 4만1천3백29대로 나타났다.

남아공의 일반인과 기업들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대중적인 창구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95년을 기점으로 웹 자원과 트래픽도 크게 늘어났다. 94년 인터넷 호스트 컴퓨터의 등록대수는 1백47%의 엄청난 증가 속도를 보였으며 남아공화국의 인터넷 보급은 95년 상반기 중에도 상당히 높은 속도로 성장을 지속했다.

남아공에서는 95년 7월 기준으로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는 컴퓨터가 총 4만1천3백29대정도 보급돼 있어 인터넷 호스트 컴퓨터 보급대수 측면에서 전세계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95년 3월부터 8월에 이르는 기간에는 남아공의 WWW 서버 목록에 등록된 서버 숫자도 38개에서 1백20개로 늘어났다. 최근 개설된 웹 서버의 대부분은 민간이 구축한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정부와 교육기관 그리고 다른 비영리 단체에서 만든 웹 서버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남아공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마키스 시스템즈(http://minotaur.marques.co.za/index.htm)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서버 목록은 서버 분포 현황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키스 홈페이지에서는 인터넷과 웹 자원을 기업, 오락/예술, 교육/학술 및 과학/기술 등의 범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또한 ftp 프로토콜을 통한 공개 소프트웨어,남아공의 뉴스그룹, 온라인 저널 및 뉴스 그리고 전자우편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해 남아공의 인터넷 접속 및 사용 현황을 좀더 깊이 있게 조사하는 데 유용한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예상했을지도 모르지만 남아공의 민간 웹 서버에서는 정치 역사와 오랜 인종차별 그리고 인종 분쟁에 대한 정보는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정치 및 비영리 사이트에서는 남아공에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정보와 함께 아주 최근 사건에 대한 배경 설명을 해주고 있다. 아프리카 국민의회(ANC)는 입법 및 헌정활동에 대한 정보와 기타 정부 자료를 담고 있는 사이트(http://www.anc.za.org)를 운영하고 있으며 남아공방송국(SABC)은 라디오 및 TV 프로그램 정보와 함께 방송 연구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남아공 성공회에서까지도 뉴스와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의 연설 내용을 주로 다루는 독자적인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남아공의 인터넷 보급과 웹 자원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가지 사례로 인터넷 접속과 웹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는 현상을 들 수 있다.

이미 10여개가 넘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업체들이 남아공 인구를 웹에 끌어 들이려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1백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인터넷을 이용해서 활발한 기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기업으로는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업체와, 부동산 중개업체, 은행 및 금융 서비스업체, 컨설팅 서비스업체, 출판업체, 신문, 잡지, 홈쇼핑 업체 및 관광 업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