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광고업체들이 온라인광고 부문을 두는 등 최근들어 온라인광고 사업화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이들 광고업체 입장에서는 하루 평균 1천만명 정도가 드나들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수천만명이 접속하고 있는 인터넷 등 온라인의 엄청난 파급효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광고업체들은 최근 조사를 통해 온라인에 자주 접속하는 소비자일수록 좋은 제품을 찾아 다니는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통해 온라인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기호를 심도있게 조사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만큼 광고 효과가 높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초 로 앤드 파트너스가 온라인광고 부문을 설립했다. 또 사치앤드사치 애드버타이징 또한 별도의 온라인광고 부문을 두기로 했다.
코카콜라, 질레트, 나비스코 등의 광고를 담당하고 있는 맥캔 에릭슨의 경우 광고대행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광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앤더슨 렘브케로 하여금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광고주의 온라인마케팅을 전담하도록 하면서 다른 대행사인 선더하우스로 하여금 기타 광고주들을 공략하도록 하는 다층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광고 시장이 3~5년안에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측면만 보고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한 행동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광고 시장은 기존 광고시장과는 달리 이 시장에 맞는 별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투자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눈앞의 이익만 보고 뛰어 들 경우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화성이 보장되는 온라인이 멀티미디어화한 인터넷으로 발전하면서 온라인광고의 효과에 눈을 돌리는 업체들이 많지만 시장은 당분간 소수 대규모업체들에 의해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