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 제조업체들이 기존 이동통신 단말기에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무선데이터통신 기능을 부가적으로 탑재해 제품을 출시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 세원텔레콤 등 통신기기 제조업체들은 이동통신기기의 멀티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시티폰(CT2), 업무용 간이무전기 등에다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이 분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이같은 복합기술개발이 앞으로 다가올 멀티미디어시대에서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판단, 이 분야 연구인력을 확충하고 기술개발비를 증액하는 등 관련기술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팬택(대표 박병엽)은 최근 시티폰(모델명 씨씨폰)을 개발하면서 「시티폰용 데이터링커」를 내장해 최대 12.2kbps까지 데이터를 송, 수신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출시했다.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은 기존 CDPD(Celluar Digital Packet Data)망을 이용해 무선데이터를 할 수 있는 IC카드조회용 단말기(모델명 SWP1000)의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세원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의 한글화 작업을 통해 모뎀만 연결하면 TRS와 무선데이터를 겸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선보일 계획이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대표 최인학) 역시 최근 데이터모드를 내장해 모뎀장착시 데이터 전송용 단말기로 사용이 가능한 초단파(VHF)대역 업무용 무전기(모델명 GM350)를 개발, 출시중이다.
또한 올해 안에 같은 기능을 지닌 4백MHz대역 극초단파(UHF) 업무용 무전기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맥슨전자, 국제전자, 해태전자 등 이동통신기기 제조업체들도 TRS, 업무용 간이무전기 등에다 부가기능으로 무선데이터통신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위년 기자>